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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銀' 박혜정 母 생각에 눈물 "시합에 발인 못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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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방송 캡처
역도 국가대표 박혜정이 어머니의 장례를 지키지 못했던 사연을 고백했다.

박혜정은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8년 간 암 투병 끝에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혜정은 태국 푸켓에서 열린 '2024 국제역도연맹 월드컵'에 출전해 발인을 지키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박혜정은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그는 "어머니 발인을 못 보고 시합 때문에 출국했다"라며 "태국 가기 며칠 전에 돌아가셨다. 그래도 알고 간 게 차라리 낫다. 모르고 갔다면 나중에 후폭풍이 더 심하게 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처음에는 어머니의 암 투병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박혜정의 경기력에 영향이 갈까 모든 것을 비밀에 부쳤다.

박혜정은 "내가 신경 쓰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되니까 숨긴 것 같다"라며 "엄마가 올해 초부터 많이 아팠는데 내가 병원에 잘 가지 못하고, 신경을 써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후회된다. 아파서 말을 잘 못하니까, 전화도 따로 못했다. 엄마는 예전부터 진짜 중요한 대회에만 한번씩 왔다. 무서워서 내 시합을 못 보겠다고 했었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박혜정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는 "하늘에서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했다. 엄마 이야기, 단어만 나와도 눈물이 날 거 같다"라며 "엄마 덕분에 좋은 성적 냈어. 남은 시합 때도 잘 지켜봐 줘. 고마워"라고 눈물로 편지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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