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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경험' 두산 신인 포수 류현준 "1군 등록 기뻐…장점은 강한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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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인 포수 류현준. 두산 베어스 제공두산 신인 포수 류현준. 두산 베어스 제공
23세 이하(U-23) 야구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한 2005년생 포수 류현준(두산 베어스)이 생애 처음으로 프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 구단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 등록·말소 소식을 전했다. 포수 장규빈, 내야수 서예일이 2군으로 내려가고 투수 김호준과 포수 류현준이 1군으로 올라온다는 내용이었다.

이중 눈에 띄는 선수는 류현준이다. 류현준은 최근 중국에서 열린 U-23 야구 월드컵 한국 대표팀으로 선발돼 국제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이 대회에서 류현준은 4경기에 출전해 8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타율 5할 OPS(출루율+장타율) 1.225를 기록했다.

류현준은 이날 "이번 U-23 국가대표에 발탁돼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상은 넓고, 훌륭한 선수가 정말 많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돌아왔다"며 "이번 국가대표 발탁과 1군 등록 모두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장충고를 졸업한 류현준은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전체 9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59경기 31안타 11타점 19득점을 올렸고, 타율 2할7푼9리, OPS 0.757을 작성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도 신인 포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류현준이 생각보다 경기를 더 잘 치른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올해 2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포수인데,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한다고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충분히 가능성 있는 포수"라고 평가했다. 이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경기에 출전할지는 모르겠지만,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시야를 넓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류현준은 "장점은 강한 어깨와 콘택트 능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1군 등록이 목표였는데 막바지에 이뤄내서 기쁘다"며 "팀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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