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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도 'SK하이닉스 선행매매 의혹'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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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 내기 전 대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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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모건스탠리의 선행매매 의혹을 들여다보기로 했다. 모건스탠리는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보고서를 내기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선행매매 의심을 받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모건스탠리가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한국거래소도 모건스탠리의 SK하이닉스 대량 매도주문 계좌분석에 착수했다. 통상적인 절차이지만, 이상 거래가 포착되면 자료를 금감원으로 넘길 예정이다.
 
금감원은 거래소와 별도로 자본시장법 의무 위반 여부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자본시장법은 투자자에게 공표하는 보고서 내용이 확정된 때부터 공표 후 24시간 동안 보고서의 금융투자상품을 자기의 계산으로 매매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모건스탠리는 15일 '겨울이 다가온다(Winter looms)'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비율확대에서 비율축소로 2단계 하향했다. 
 
추석 연휴 후 처음으로 장이 열린 19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이 보고서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6.14% 하락한 15만 2800원까지 급락했다. 장중 11.12% 하락한 14만 4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를 3650억원 순매도했다.
 
이에 이틀 앞선 13일 모건스탠리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1719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됐다. 순매도량은 78만 8678주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단일 창구에서 하루 동안 대규모 매도가 발생한 것이 이례적이지만, 부정 거래로 단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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