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한국프로축구연맹잔디가 말썽인 축구 경기장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K리그1 광주FC도 홈 경기장 잔디 문제 탓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르게 됐다.
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후 7시에 열릴 광주와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의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이 광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울산HD도 23일 비셀 고베(일본)와 3차전을 울산문수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그나마 울산은 기존 홈 경기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경기를 치러 큰 지장은 없다.
하지만 광주 입장에서는 사실상 원정 경기와 다름이 없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용인미르스타디움까지 거리는 230km가 넘는다.
AFC는 광주월드컵경기장과 울산문수경기장의 잔디가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 다른 경기장을 써야 한다고 프로연맹에 전했다.
잔디 문제가 심각한 곳은 광주와 울산만이 아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도 잔디가 군데군데 패여 10월 A매치를 치르지 못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5일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4차전 홈 경기를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3일 실사를 거친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를 치르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판단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