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이재도. KBL 제공소노 이재도의 1~3쿼터는 최악이었다. 전 소속팀 LG의 후배들에게 밀렸다. 1~3쿼터 16분26초를 뛰면서 단 1점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4쿼터 이재도는 달랐다. 4쿼터에만 10점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영웅이 됐다.
소노는 2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LG를 82-77로 격파했다. 이로써 소노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경기 수의 차이는 있지만, 현재 유일한 무패 팀이다. LG는 개막 3연승 후 첫 패배를 당했다.
3쿼터까지 스코어는 59-63, 소노가 4점 차로 끌려갔다. 이재도가 침묵했고, 소노의 상징인 3점도 터지지 않았다. 3점슛 21개 중 4개만 림을 통과했다.
조용했던 이재도가 4쿼터 해결사로 나섰다. 이재도의 쇼타임이었다.
이재도는 자유투 2개로 4쿼터 시작을 알렸다. 이재도의 첫 득점이기도 했다. 61-65에서 3점포를 꽂아 추격의 불씨를 지폈고, 이어 역전 3점까지 터뜨렸다. 67-67에서는 최승욱의 2점을 어시스트했고, 곧바로 2점까지 추가했다. 정희재의 3점까지 도우면서 74-67까지 달아났다.
흐름은 완벽하게 소노로 넘어왔다. 78-72로 앞선 종료 1분35초 전 앨런 윌리엄스가 칼 타마요를 상대로 인 유어 페이스 덩크를 꽂으며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삼성을 76-70으로 제압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승1패가 됐고, 삼성은 개막 3연패를 당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8점으로 주춤했지만, 샘조세프 벨란겔이 23점 7어시스트, 김낙현이 20점으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