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창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창원=류영주 기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22년 김건희 여사 봉하마을 방문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대통령 특별 열차를 탑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명태균게이트 진상조사단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취임 이후 시점에서 대통령을 위한 1호 열차를 김건희 여사가 사적 인물과 함께 탑승하였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김 여사 관련 리스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처럼 자신한 제2부속실이 출범한 만큼 새롭게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 투명하고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아야 한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의 지인이 공적 자원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라며 "경위와 당시 상황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사단은 대통령실의 명확한 해명과 김건희 특검, 국정조사 추진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사단은 "단순히 정치자금법 혐의에 대해서만 수사한다면 명 씨의 그림대로 검찰이 따르는 것"이라며 "사건이 축소된다면 국민적 의심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김건희 특검의 명분만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제기된 새로운 의혹과 여론조작, 창원 산단 등 밝혀야 할 문제가 너무나도 많아지고 있다"라며 "철저한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공직자가 공적 자원을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