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9일 서울 노원구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 정문을 통과하는 대통령실 차량 행렬(오른쪽). 대통령실 제공·김세준 크리에이터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 대국민 사과 직후 등 시기 3차례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친 것과 관련해 대통령경호처는 "(군 연습장이 아닌 일반) 연습장에 가게 되면 그곳에 있는 일반 국민들이 제한을 받는다"고 해명했다.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은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영대 의원이 "꼭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하고 골프 치는 게 필요하면 4시간씩 필드에 나가는 게 아니라 연습장을 가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신 의원은 "대통령도 골프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10월12일은 전날 북한이 무인기 침투를 주장하면서 강력하게 한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냈기도 한 날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11월2일 최초로 17%로 최저 지지율을 찍었던 날이기도 하고, 11월9일은 이틀 전에 대국민사과 했던 날"이라고 짚었다.
신 의원은 또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에게 "대통령께 골프칠 시간에 공부하시라고 하라"라며 "트럼프가 관세를 높이면서 한국 경제가 위험해질 수 있는데 골프로 얘기하는 게 아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수석은 "대통령께 안보실과 정책실, 참모들이 트럼프 행정부 변화에 대해서 정리해서 보고드리고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