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가 구인 공고를 냈다.
머스크는 엑스(X)에 '@DOGE' 계정을 만들고 "우리는 더 이상 파트타임 아이디어 창출자는 필요하지 않다"며 "비용 절감을 위해 주당 80시간 이상 기꺼이 일할 수 있는 초고지능(super high-IQ)의 작은 정부 혁명가들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이력서를 DM(다이렉트메시지)으로 보내달라"며 "일론과 비벡 라마스와이가 상위 1%의 지원자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 게시물을 언급한 다른 엑스 이용자의 글을 자신의 계정에 올리면서 "실제로 이것은 지루한 작업이고 많은 적을 만들 것이지만 보수는 0이다(compensation is zero).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라고 썼다.
이에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정부효율부가 기존 연방정부의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와 낭비성 지출을 줄이며, 연방 기관들을 구조조정할 길을 닦아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27일 정부효율부를 언급하며 기존 미 연방정부 예산(6조7천500억달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2조달러 이상을 삭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효율부는 지난 9월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운동 중 첫 구상을 밝힐 당시 '정부효율위원회'로 지칭됐지만 머스크가 자신이 띄우는 도지(Doge)코인과 같은 발음의 축약어로 만들어 부르면서 정부효율부(DOGE)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