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제공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 등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위해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와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식품 조미 소재와 동물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특히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 등의 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조1343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분기까지 3조1474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바이오사업 매각 대금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출 규모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바이오 사업부문 몸값은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2위 업체 슈완스컴퍼니를 지난 2019년 약 2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슈완스의 생산기지와 물류센터를 확보하면서 기존보다 4배 많은 생산기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에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했다. 지난 2020년 2분기 기준 8416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 2분기 1조1149억 원으로 늘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 매각 소식에 이날 장 초반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CJ제일제당은 전날 대비 6.41% 오른 27만4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CJ그룹은 전날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경영지원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2025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조직 내부에도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이번 인사는 대내외 위기 상황에서 그룹의 핵심 가치인 '온리원(ONLYONE)'정신을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CJ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CJ는 CJ CGV 자회사 CJ 4DPLEX신임 대표에 1990년생 방준식 경영리더를 내정했다. 30대 CEO를 내정한 건 회사 역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