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한 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해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된다. 서울시는 이달 30일 후불 기후동행카드 첫 서비스를 시작하며, 25일부터 사전 발급을 신청받는다고 19일 밝혔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과 신용·체크카드 결제 기능을 한 장에 담아,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대중교통을 정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일이 30일인 경우 6만 2천원, 28일인 경우 5만 8천원, 31일인 경우 6만 4천원이 청구(혹은 캐시백)되며, 정액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 시가 부담한다. 정액 이하일 경우는 실제 사용금액만 청구된다.
다만, 카드사별 청구 기준에 따라 신한, KB국민, 롯데, 삼성카드는 청구할인(정액청구)이 적용되며, NH농협, 비씨, 현대, 하나카드는 캐시백 형태로 환급 혹은 카드값 할인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청년 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돼 만 19세에서 39세 청년은 월 최대 7천 원의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선불형 기후동행카드에서 제공되던 '따릉이' 서비스도 그대로 이용 가능하다.
서울시는 신한, KB국민, NH농협, 삼성, 롯데, 비씨, 현대, 하나카드 등 9개 카드사와 협력해 다양한 디자인과 혜택을 포함한 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전발급 신청은 25일부터 시작되고, 티머니 누리집 등록은 28일부터 가능하다.
발급받은 카드는 티머니 누리집(pay.tmoney.co.kr)에 등록해야만 대중교통 요금 혜택이 적용된다. 등록하지 않으면 일반 후불 교통카드와 동일하게 이용 요금 전액이 청구되므로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지역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심야버스, 김포골드라인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승하차 시 태그가 필수다. 하차 미태그 누적 2회 발생 시 24시간 동안 교통사용이 중지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일일 약 65만 명이 이용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기후동행카드'가 신용·체크 등 결제 기능까지 더해지며 역대 가장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고도화된 특화 서비스를 개발해 지속적인 시민 편의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