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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위키드'·청불 '히든페이스', 나란히 1·2위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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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와 '히든페이스'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NEW 제공영화 '위키드'와 '히든페이스'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NEW 제공
전 세계가 기다린 뮤지컬 영화 '위키드'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스릴러 '히든페이스'가 각각 1, 2위로 출발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위키드'(감독 존 추)는 1663개 스크린에서 5327회 상영하며 관객 8만 4932명을 동원, '글래디에이터2'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는 뮤지컬 천만 영화 '알라딘'(2019)의 오프닝 관객 수 7만 2736명은 물론 디즈니 '모아나'(2017)의 오프닝 관객 수 8만 4797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위키드'는 CGV골든에그지수 94%, 롯데시네마 9.3, 메가박스 9.1 등 실관람객들의 높은 평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입소문 흥행을 시작할 전망이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도 토마토 신선도 지수 92%, 팝콘 지수가 무려 99%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인 흥행을 예고했다.

'위키드'의 뒤를 이어 '방자전' '인간중독' 김대우 감독의 '히든페이스'는 2위로 출발했다. '히든페이스'는 전날 834개 스크린에서 2569회 상영하며 관객 4만 8079명을 동원했다.

'히든페이스' 역시 개봉일 CGV골든에그지수 92%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도 높은 평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청불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개봉일 좌석 판매율 16.4%를 기록했는데, 이는 동시기 개봉작인 '위키드'와 한국 영화 화제작 '청설'을 앞선 수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과연 두 영화가 뮤지컬 장르이자 긴 러닝타임의 영화라는 점과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제약을 넘어 어떤 흥행세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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