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최상엽. 루시 공식 페이스북밴드 루시(LUCY) 보컬 최상엽이 '종이싸개'라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했다. 하지만 "절대 다른 의미나 의도를 내포하고 있지 않다"라며 여성비하 의혹은 부인했다.
최상엽은 4일 오전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에 "최상엽입니다. 제가 버블로 보낸 단어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중하지 못한 단어 선택으로 저를 응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사용한 단어는 절대 다른 의미나 의도를 내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주의했던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조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여성비하 의혹은 일축했다.
최상엽은 "다소 늦었지만 실망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기 위해 이렇게 메시지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최상엽은 팬들과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유료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사물에 이름을 붙이던 중 '내 폴라로이드 카메라'라고 한 팬에게 '종이싸개'라고 답장했다. '종이싸개는 뭐야?'라는 팬에 질문에는 "폴라로이드 찍으면 종이 나오잖아"라고 답했다.
해당 버블을 본 네티즌들은 '종이싸개'라는 단어가 남초 커뮤니티에서 주로 쓰이는 '피싸개'(월경하는 존재인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에서 비롯된 혐오 표현이 아니냐며 강도 높게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