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캡처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7일 여의도 국회 앞에 시민들이 모여드는 가운데, 식당과 카페에 선결제를 해두는 사연들이 전해지고 있다. 서로 독려하는 차원에서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엑스(X) 등 SNS에는 국회 인근 식당과 카페, 빵집 등에 선결제를 해뒀다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시위가시는 분들 부디 몸 조심히 다녀오세요. 지인분들과 국밥 선결제 해뒀습니다"라며 식당 이름과 지도까지 첨부한 글 등이 대표적이다. "순댓국 60그릇, 만둣국 30 그릇. 12/7(토) 오후 2시~소진시까지"라는 설명도 덧붙었다.
"추운 날씨에 꿋꿋이 나아가는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멀리서나마 응원한다", "속을 든든하게 채우면 좋겠다" 등 글들도 소셜미디어에 잇따른다. 메뉴도 햄버거, 김밥, 만두, 빵, 죽, 김치찌개 등 다양하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SNS글도 이어지고 있다. 역 출구와 에스컬레이터 상황, 지하철 정차 여부 등을 현장 사진과 함께 공유중이다.
이날 오후 9호선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은 집회 참가 인파로 인해 무정차 통과를 하고 있다. 서울시메트로9호선 관계자는 "9호선 열차가 오후 3시 10분부터 국회의사당역을, 3시 24분부터 여의도역을 무정차 통과 중"이라고 밝혔다. 5호선 여의도역에서는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한 시민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택시)기사님이 국회 앞에 내려주시고 2분 후에 결제 취소를 하셨다"며 결제앱 영수증을 첨부하기도 했다.
이날 약 2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회 앞 '윤석열 정권 3차 퇴진 총궐기' 현장에는 경찰들이 대거 배치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여의도 일대에 기동대 100개 이상, 교통경찰 230여 명을 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