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 박종민 기자개그맨 박명수가 12·3 내란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에 충격을 받은 청취자들을 달랬다.
박명수는 9일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주말에 뉴스만 보느라 힘들지 않았냐. 나중에는 우울해지더라. 이제 (뉴스) 그만 보시고 원래대로 자기 일 열심히 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라며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민의힘 의원 105명의 불참으로 폐기된 심경을 밝혔다.
또 "너무 우울해서 파마를 했다. 뉴스를 너무 많이 보면 계속 우울해지고 안 좋은 생각만 든다. (뉴스를) 좀 줄이시고 산책도 하시고 바깥 공기도 마셔야 한다. 계속 몰입해있으면 사람이 우울해지더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기운들 내시고 본인들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하루 보내시길 바란다. 빨리 상황이 수습돼서 많은 국민들이 우울하지 않고 즐거웠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앞서 박명수는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를 한 다음날(4일)에도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며 "너무 어이없는 일이 생겨서 저도 어제 거의 밤을 새웠다. 국운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다들 제 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들 하고 계시니까 믿고 기다려보자. 저희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