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벵 아모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연합뉴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리그컵 탈락에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25 리그컵 8강 원정 경기에서 3대4로 패하며 탈락했다.
후반 초반까지 0대3으로 끌려갔던 맨유는 죠슈아 지르크지, 아마드 디알로의 연속 골에 힘입어 토트넘을 1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후반 43분 손흥민에게 코너킥 다이렉트 골을 허용하며 다시 격차가 벌어졌고, 종료 직전 조니 에반스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비록 패했으나 아모림 감독은 "이날 최고의 팀은 우리였다. 반면 토트넘의 축구는 간결했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어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를 보는 내내 편안했다"면서 "마지막 슈팅이 아쉬웠을 뿐"이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맨유는 리그컵 탈락의 아픔을 뒤로하고 오는 22일 본머스와 EPL 17라운드 홈 경기에 나선다. 현재 리그에서 승점 22(6승4무6패)로 13위까지 내려앉은 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아모림 감독은 "일단 오늘 밤은 다른 생각을 할 여유가 없다. 내일 더 좋은 결과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먼 길이 될 수도 있지만 언젠가는 EPL에서 우승할 날을 목표로 다시 달릴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