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한 29일 사고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습작업을 벌이고 있다. 무안(전남)=황진환 기자오는 30일로 예정됐던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가 무안 항공기 참사로 모두 순연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29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내는 긴급지침을 통해 "오늘 벌어진 여객기 참사와 관련, 민주당은 신속한 사고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내일 하루 국회 상임위 일정을 순연하기로 결정했다"며 "참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당초 국회는 30일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민주당은 운영위에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처 등의 주요 인사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12.3 내란사태, 윤석열 대통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소환 불응 등과 관련해 따져 물을 예정이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불참할 경우에는 증인 불출석을 사유로 고발할 방침이었다.
법사위와 농해수위, 환노위에서도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