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왼쪽)와 브래드 피트. AFP=연합뉴스'브란젤리나'라는 애칭으로 전 세계인의 이목을 끈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최종적으로 의혼에 합의했다. 무려 8년 동안 치열한 소송전을 벌인 결과다.
30일(현지시간) CNN·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최종 이혼 합의서에 서명했다.
안젤리나 졸리 측 법률대리인은 "졸리는 8년 전 피트를 상대로 이혼을 신청했다"며 "이번 이혼 합의는 8년 전부터 이어온 긴 과정 중 하나일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졸리는) 많이 지쳤지만 이혼 합의가 마무리된 데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피트 측은 별다른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두 사람은 10년 동안 열애를 이어온 끝에 지난 2014년 결혼하면서 세기의 부부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지난 2016년 별거에 들어갔고, 2019년 법적으로 이혼했다. 이후 자녀 양육권 분쟁 등을 이어온 두 사람은 이번에 이혼 합의서에 최종 서명하면서 모든 소송을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