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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관저 앞 '尹 체포 저지' 지지자들 강제 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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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누운 채 농성
5차 해산명령 안 통하자…경찰, 강제 이동 조치
지지자들, 끌려나오며 "자유대한민국 만세" 외쳐

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한 남성이 강제 이동 조치를 당하고있다. 박인 기자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한 남성이 강제 이동 조치를 당하고있다. 박인 기자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누워서 강경 집회를 이어간 일부 지지자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2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의 체포를 몸으로 막겠다며 집회를 이어간 일부 지지자들의 집회가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20명 가량의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부터 "윤 대통령의 체포를 막아야 한다"며 관저 앞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앉은 채 차량의 출입 등을 막았다. 이에 경찰이 오후 2시 30분쯤 이들에게 1차 해산명령을 내리자 앉아있던 지지자들은 팔짱을 낀 채 도로에 드러누우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 가운데 한 남성이 오후 3시 24분쯤 "어떤 소리도 내지 않고 앉아만 있기에 불법이 아니다"라며 "경찰은 다시 생각하라"고 고성을 지르자 경찰은 3차 해산 명령을 내리며 취재진을 비롯한 주변 시민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인도 이동을 안내했다.



이후 1시간이 지난 오후 4시 37분쯤 5차 해산 명령 후 경찰은 강제 조치에 돌입했다. 팔짱을 낀 채 강제 이동 조치된 지지자들은 "자유대한민국 만세",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소리치며 끌려 나왔다. 해산 조치에 반발한 일부 지지자들이 누운 채로 이동하지 않자 경찰은 이들의 팔다리를 잡고 한 명씩 이동시켰다. 해산 조치는 오후 4시 50분쯤 마무리됐다.

12∙3 내란사태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지 사흘 째인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은 이처럼 윤 대통령 비판·지지 집회가 곳곳에서 열리며 혼란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이 전날 "여러분과 함께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지지자들을 향한 편지를 내놓자 관저 앞엔 이에 호응해 '체포를 막겠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오전부터 이어졌다.

반면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2시 대통령 관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적인 윤 대통령 체포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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