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병산서원 만대루 나무 기둥에 남겨진 못 자국. 안동시 제공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안동 병산서원에 못질을 한 KBS 드라마팀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분쯤 국민신문고 민원 신청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KBS 드라마 촬영팀에 대한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 내용은 'KBS 드라마 촬영팀이 문화재를 훼손한 것 자체가 법적 처벌 대상이다. 수사해달라'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동시에 따르면 KBS 드라마 촬영팀은 지난달 30일 오후 3시~4시쯤 경북 안동시 병산서원 만대루에 모형 등불을 매달기 위해 5개의 못을 박았다.
이번 사건은 해당 KBS 드라마 촬영팀이 로맨스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를 제작하던 도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시는 해당 KBS 드라마팀을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