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숙명여자대학교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본조사 결과를 김 여사에게 통보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숙대에 따르면, 학교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는 지난달 말 김 여사에게 본조사 결과를 통보했으며, 이의가 있을 경우 이달 말까지 수렴하겠다는 절차를 안내했다.
숙대 관계자는 "본조사 결과가 나왔으며 피조사자인 김건희 여사 측에 이를 통보했다"며 "피조사자에게 본조사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를 받은 후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가 이의를 제기하면 연진위는 이를 검토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의 제기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검증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는 1999년 숙대 교육대학원에 제출한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가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숙대는 2022년 연진위를 구성해 예비조사를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 본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약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제보자인 숙대 민주동문회는 본조사 결과를 아직 전달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동문회는 지난 3일 연진위로부터 '본조사 결과를 확정해 피조사자(김 여사)에게 결과를 통보했고, 피조사자의 이의 신청 기간 등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제보자에게도 조사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숙대 관계자는 "제보자 측에도 결과를 전달하고 이의 제기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