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글로벌 IB(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16일 기준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골드만삭스 권구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14일 보고서를 통해 "성장 둔화와 국내 수요 약세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최근 신용카드 사용량 등 민간 소비 둔화가 확인됐으며 정치적 위기에 따른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고 진단했다.
또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주택 거래 둔화에 따른 가계 부채 등의 하락세도 금리 인하를 전망한 이유다.
그는 "최근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 개시와 은행의 해외 차입 완화를 고려할 때 환율에 대한 고려가 이전만큼 한은의 정책 여력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이어 이번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2분기와 3분기에 각 25bp 추가 인하해 최종 금리가 2.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