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제주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운항시간 직접 제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12·29 여객기 참사 관련 현안질의'에 출석해 LCC 여객기의 과도한 운항이 사고위험을 키운다는 지적을 받고 "너무 무리한 운항이 되지 않도록 실질적 효과가 나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은 제주항공 참사 기체가 사고 직전 48시간 동안 국내외를 13회 운항했다는 점을 잇따라 지적했다. 정비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질의가 이어졌다.
박 장관은 "(정비시간을 준수시키는) 간접적 규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강화하는 방안이 하나 있고, 비행기가 몇 시간 이상 못 달리게 하는 직접적 규제를 하는 방법이 있다"며 "두 가지 각각의 장단점을 면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정비가 사실 했다고 체크만 한다. 책상에 앉아서 보고만 받고 끝날 때가 많다"며 "철저한 현장 행정이 되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