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15일 코스피가 25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윤 대통령이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소식이 나온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2% 하락한 2496.81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2500 회복에 실패했다.
앞서 2511.07로 출발한 코스피는 1.08%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2524.36을 기록했다.
장이 열리기 전 공조수사본부가 대통령 공관 내 3차 저지선을 돌파하며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가 임박하자,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자진출석'을 주장하며 1시간 넘게 체포가 지연되자 상승폭을 줄였고, 윤 대통령 체포와 압송에도 회복하지 못한 채 25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는 오후 2시 40분 윤 대통령이 진술을 거부하며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소식 이후에는 2500선조차 한 번도 넘지 못했다.
1460원으로 장을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458.4원까지 내렸으나, 오후들어 상승하며 주간거래를 1461.2원에 마쳤다.
윤 대통령의 행태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에 발목을 잡는다는 해석에 힘이 실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