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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강북 재개발 최대어' 한남4구역 시공사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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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득표율 65.8%로 수주 성공

삼성물산 한남4구역 제안 조감도. 연합뉴스삼성물산 한남4구역 제안 조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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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을 맡을 시공사로 삼성물산이 선정됐다.

한남4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18일 오후 서울 이태원교회에서 총회를 열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1163명 중 무효표 16표를 제외한 1026명(88.2%)이 투표에 참여해 기호 1번 삼성물산이 675표(65.8%), 기호 2번 현대건설이 335표(32.7%)를 얻어 삼성물산이 2배 이상 격차로 수주에 성공했다.

한남4구역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를 재개발해 총 51개동, 2331가구 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이 제시한 사업비가 약 1조6천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남4구역은 강북 한강변 노른자 땅으로 여겨지는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이다. 특히 일반분양 비율이 높아 한남뉴타운 구역 내 사업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는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지을 아파트 명칭은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이다. 한강조망은 1652세대로 삼성물산은 조합원 모두에 한강조망을 약속했다. 글로벌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나선 모양의 원형 주동 외관을 내세웠으며 원형·십자형·L자 판상형 등 다양한 주거동의 형태를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총 1만여평의 대규모 평지공원을 비롯해 △아쿠아 스포츠 파크 △힐링 사우나 △골프 클럽 △라이브러리 라운지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111가지 종류, 175개의 프로그램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커뮤니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또 한남4구역에 △분양수입 1583억원 △명확한 고정금리(CD+0.78%)를 적용한 전체 사업비 직접 조달 △HUG 보증 수수료 절감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착공 전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인상분 자체 부담 등 우위 조건을 통해 약 2900억원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주에서부터 입주까지의 금융 혜택과 구체적인 착공 일정도 제시했다. 업계 유일 최고 신용등급(AA+) 기반의 안정적인 자금 조달 역량을 바탕으로 △분담금 상환 최대 4년 유예 △조합원 이주비 LTV(주택담보인정비율) 150% △최저 이주비 12억원 등을 지원해 조합원 자금 운용에 대한 유연성을 대폭 확대하고 원활한 이주비 대출을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그동안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수주전에 출사표를 내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양사가 국내 건설업계 1·2위인데 비춰 자존심 대결이라는 평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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