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한당구연맹 제3대 통합 회장으로 당선된 서수길 SOOP 대표이사(왼쪽)이 당선증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맹한국 당구를 이끌어갈 새 수장이 결정됐다.
(사)대한당구연맹은 23일 제3대 통합 회장 선거 온라인 투표에서 서수길(57) SOOP 대표이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총 투표 수 167표 중 90표의 지지를 받아 득표율 58.44%로 최종 당선이 결정됐다.
기호1번 김기홍 후보는 득표율 41.56%, 64표를 얻었다. 이날 투표에는 총 선거인단 167명 중 154명(92.22%)이 참여했다.
서 당선인은 ▲시도연맹 연간 재정 지원 확대 및 당구 대회 지역 축제화 추진 ▲심판 수당 인상 및 국제 단체 교류 연수 기회 제공 ▲출전 수당제 신설 및 연맹 주최 대회 상금 규모 확대 ▲전국체전 종목 확대 및 소년체전 종목 신설 ▲동호인 대회 상금 지원 및 우수 동호인팀 해외 교류 사업 지원 ▲당구용품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개척 등을 공약으로 걸었다.
선거 뒤 서 당선인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당구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당구가 세대와 젊은 세대가 화합할 수 있도록 세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위한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또한, 당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덧붙였다.
서수길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정기 대의원 총회부터 2029년 정기 대의원 총회 전 일까지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 박보환 현 회장은 출마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