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선교지 소식을 전하는 미션리포트, 오늘은 최근 휴전에 합의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소식을 살펴봅니다.
이번 휴전 협정으로 전쟁은 15개월 만에 중단되며 인질 석방과 인도적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완전한 종전까지는 여전히 많은 난관이 남아있는데요.
관련 소식 이스라엘에서 감요한 목사가 전해드립니다.
평화 바라는 벽화.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이브 요르단강 서안의 분리장벽에 그려진 평화 바라는 벽화. 연합뉴스.Q. 현재 휴전 상황은?휴전 합의라는 것 자체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완전한 휴전 합의가 아니라, 총 3단계로 되어 있는데 지금 1단계만 합의가 된 상태예요. 휴전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이유는 하마스 측에서 인질에 대한 명단도 주지도 않고, 생사 여부도 알려주지 않았고,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합의에 도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번엔 인질의 명단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확보가 됐습니다. 일단 1단계 동안 총 42일 동안 인질을 30명 정도 풀어주고, 하마스 측에서 요구하고 있는, 이번에 전쟁으로 인해서 잡혔다거나 혹은 그 전에 이제 감옥에 있던 사람들 한 1천 명 정도의 팔레스타인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 명당 30명 정도씩 인질 교환인 거죠.
지금도 약간은 다들 휴전했다라고 안도를 하고 있지만 실은 이것도 불완전한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휴전이 멈춰질지도 모른다라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마다 다르긴 하지만 베들레헴이나 여리고라든지 이제 관광객이 오는 그런 지역에서는 다시 수입의 창출에 대한 기대가 있는 반면에, 헤브론 쪽이나 제닌 같은 경우는 어찌됐든 하마스와 연관된 사람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또 다시 테러라든지 그런 것들을 지금 계획하고 있다는 첩보가 심베트 쪽에 있어서 지금 곳곳 체크 포인트에서 검문 검색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귀환을 축하해요". 19일(현지시간) 젊은 여성들이 이스라엘 텔아비브 셰바의료센터에 도착한 귀환 인질 3명을 축하하며 노래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Q. 앞으로의 전망은?
1차 (합의)가 지금 불안하긴 해요. 왜냐하면 명단을 줬다고 하지만 이 사람들의 생사 여부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과정 속에서 과연 하마스 측에서는 어떻게 나올지를 잘 모르겠고, 두 번째는 가자지구 뿐만 아니라 서안지구에서 계속적으로 테러를 통해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요. 오늘도 텔아이브에서 또 테러가 있었거든요. 그런 것처럼 계속적으로 그런 불안한 상태에서 유지가 되고 있는데, 진정한 협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마스 측에서는 먼저 모든 명단이나 생사 여부에 대해서 분명하게 제공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들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이스라엘 측의 극우파들이 연정을 깨려고 하고 있는데 일단은 그들 마음속에도 인질을 먼저 교환하는 것을 우선순위에 두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극우들은 전쟁을 끝까지 해서 완전히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를 괴멸시켜야 된다, 그래서 우리 인질을 한 번에 다 구해야 된다는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고 어떤 변수를 갖고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지금 현재는. 지금 이스라엘 정치권 안에서도 이 협상으로 의해서 약간은 불안한 상태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남부 케렘샬롬 국경검문소 인근에 이스라엘군 탱크와 장갑차가 집결해 있다. 연합뉴스.Q. 현지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은?특히 저는 포커스를 두는 게 메시아닉 유대인과 아랍 크리스천들의 계속 그 갈라진 틈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같이 연합할 수 있도록 우리 한국 교회가 기도도 하고 서포트를 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많이 갖게 됩니다. 왜냐하면 아랍 크리스찬도 도움이 상당히 많이 필요하고, 소외된 계층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위해서 격려해 위로해 주는 것도 필요하고, 서로 연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지 않을까. 또 믿는 유대인들이 가자지역을 못 들어가더라도 그곳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들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요. 지금 현재도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 속에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같이 협력하고 기도해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이브 요르단강 서안의 분리장벽 부근 주유소에 '얼굴 없는 예술가' 뱅크시의 벽화가 있다. 연합뉴스.Q.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위한 기도제목일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이 쓴 뿌리는 1948년부터 시작이 됐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이걸로 인해서 계속적인 전쟁이 있었고,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이 '버림을 받았다', '빼앗겼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고, 유대인은 더 이상 우리가 살 곳이 없는 곳에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 살았던 땅으로 돌아왔다는 개념을 갖고 있죠.
중요한 것은 어디 편을 드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 두 집단 안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되게 중요하고, 우리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그들을 서로 존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인가에 대한 기도가 상당히 필요하고, 이제 1단계, 2단계, 3단계 합의 과정 속에 있는데 정말 하마스가 숨기지 않고 정확하게 인질들을 계속적으로 풀어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지금 굉장히 중요한 기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많이 가집니다. 그래야지만 이스라엘 안에서도 이제 극우적인 생각에서 조금 중립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요한 목사입니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