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종오 의원(왼쪽)과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 당선인. 진종오 의원실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선출된 유승민 당선인이 같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과 만나 체육계 현안을 논의했다.
진 의원은 3일 국회 의원실을 찾은 유 당선인을 만나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체육계를 새롭게 변화시켜야 할 중요한 시점인 만큼, 대한체육회가 선수와 체육인들을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회도 혁신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3선에 나선 이기흥 전 회장에 대해 "특정 인물의 권력 유지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4일 선거에서 417표를 얻어 370표의 이 전 회장을 제쳤다.
유 당선인도 "체육계를 바꾸기 위한 진 의원의 용기와 결단이 있었기에 변화할 수 있었다"면서 "대한체육회장으로서 선수들이 공정한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둘은 체육회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에 관해 논의했다.
또 유 당선인은 스포츠공정위원회 개혁과 함께 체육계 전반을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전했다. 둘은 스포츠 유소년을 위한 해외 교류 확대를 추진해 국제 경쟁력을 키우는 방안도 논의했다.
유 당선인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올림픽 사격에서 금메달 4개를 수확한 진 의원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후보로 경쟁하기도 했다. 결국 유 당선인이 후보로 발탁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선수 위원으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