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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 그리고 속공' 뻔히 알고도 못 막는 SK의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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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밀 워니. KBL 제공자밀 워니. KBL 제공
최근 몇 년 동안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바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SK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 최고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 수비, 그리고 SK가 자랑하는 속공 수비다.

KT 송영진 감독은 6일 SK전을 앞두고 "워니 수비와 속공 차단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래도 워니에게 20점은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SK 전희철 감독도 같은 생각.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잘하고, 속공도 잘하면 된다. 워니를 못 막게 하고, 속공도 못 막게 하겠다"고 웃었다.

답은 있지만, 문제를 풀지 못했다. 워니는 "워니를 어떻게 막을 건가요"라는 밈처럼 KT 수비를 뚫고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또 SK는 위기의 순간마다 속공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SK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KT를 80-75로 격파했다. SK는 4연승과 함께 29승7패를 기록, 2위 현대모비스와 격차를 6.5경기로 벌렸다. 반면 KT는 연승 행진을 4경기로 마감하면서 20승16패(4위)가 됐다.

워니는 1쿼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쳤다. SK도 24-20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워니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속공으로 다시 흐름을 찾았다. 36-34에서 백코트를 하지 않은 안영준이 행운의 속공을 만들었고, 39-36에서 다시 안영준이 속공을 완성했다.

SK는 3쿼터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오재현, 안영준의 연속 3점포와 워니의 2점, 그리고 최부경의 3점까지 연속 11점을 올렸다. 54-41에서는 워니의 속공까지 나왔다. 56-49로 쫓긴 상황에서 다시 워니가 해결사로 나서 연속 4점을 넣었다.

김선형. KLB 제공김선형. KLB 제공
KT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SK는 4쿼터 62-6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재역전 3점슛을 림에 꽂았고, 워니가 자유투 2개를 성공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워니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선형의 3점포. 그리고 워니의 2점과 워니의 어시스트에 이은 안영준의 속공까지. 단숨에 74-63으로 벌어졌다.

76-72로 다시 쫗겼지만, 워니가 팁인을 성공했다. 78-75에서 다시 워니가 2점을 올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워니는 변함 없이 210점(9리바운드)을 올렸고, SK는 속공 7개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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