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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과 0.53점 차로 제쳤다' 北, 22년 만의 동계AG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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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오른쪽)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오른쪽)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은메달을 획득,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2025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의 첫 메달이 나왔다. 일본을 불과 0.53점 차로 제친 값진 결실이었다.

피겨 스케이팅 페어 렴대옥-한금철은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대회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58.13점, 예술 점수(PCS) 54.07점, 총점 112.20점을 얻었다. 쇼트 프로그램 56.68점까지 최종 168.88점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예카테리나 게이니시-드미트리 치기레프의 176.43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3위인 168.35점의 일본 나가오카 유나-모리구치 스미타다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북한은 3회 연속 이 종목에서 메달을 따냈다.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리지향-태원혁의 동메달, 2017년 삿포로 대회 렴대옥-김주식의 동메달이다.

특히 렴대옥은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북한의 동계아시안게임 은메달은 2003 아오모리 대회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이후 22년 만이다.

렴대옥-한금철은 전체 6개 조 중 4번째로 연기를 펼쳤다. '백두산의 흰 자작나무(White birch of paektu)'에 맞춰 한금철이 렴대옥을 위로 던져 받아내는 트리플 트위스트 리프트를 깔끔하게 해냈다. 둘은 기본 점수 5.40점과 수행 점수(GOE) 1.08점을 챙겼다.

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북한 피겨 페어 렴대옥과 한금철이 12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피겨 페어 프리 스케이팅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둘이 함께 뛰는 트리플 토루프-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왔지만 큰 감점은 아니었다. 더블 살코를 무난하게 펼친 둘은 그룹 5 리버스 라소 리프트로 순조롭게 이어갔다.

렴대옥은 한금철의 도움을 받아 뛰는 스로우 트리플 살코 점프에서 은반을 오른손으로 짚었지만 큰 실수까지는 아니었다. 페어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를 연기한 둘은 스로우 트리플 루프 점프에서 렴대옥이 다시 은반을 손으로 짚었지만 넘어지진 않아 GOE 0.10점 감점에 그쳤다.

이어 악셀 점프로 도약한 렴대옥을 한금철이 받아 들어올리는 그룹 5 악셀 라소 리프트(레벨4)도 무난하게 수행했다. 렴대옥-한금철은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레벨3), 그룹 3 리프트(레벨4)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렴대옥은 경기 후 오른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기쁨을 표현했다. 이들을 지도하는 김현선 코치도 북한 선수단 관계자를 얼싸안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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