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수협 수산물위판장에서 수산물 방사능 검사용 시료를 수거하는 모습. 강원도 글로벌본부 제공일본 후쿠시마 원전 처리수 해양방류에 따라 강원도가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을 위해 실시하던 방사능 검사를 이달부터 잠정 중단한다.
강원도는 지난 2023년 7월부터 시행한 생산 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서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이상도 발견되지 않아 동해안 수산물의 수산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이달부터 해양수산부의 검사 결과를 활용해 중복 검사를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도 자체 검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23년 7월 이후 실시한 검사 279건 중 1건의 이상사례도 없었다. 도는 당초 매일 실시하던 조사를 2024년 2월부터 주 2회 진행 중이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에서도 주 2회 이상 동일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동해안 수산물의 안전성에 확신을 가지고 어업인과 수협 등 현장 관계자의 업무 피로도를 고려하여 자체 검사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강릉지원의 검사 결과를 공유해 중복 검사에 따른 행정력 낭비를 없앨 예정이다.
하지만 도는 기존의 검사 결과 홍보 방식을 유지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의 검사자료를 도 홈페이지 등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일본의 원전 처리수 방류 상황, 방사능 검사 이상 징후 및 특이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즉각 검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손창환 도 글로벌본부장은 "방사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오염원으로부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청정 수산물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수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낼 수 있도록 관련 강원 수산물에 대한 홍보를 비롯한 해양수산 시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