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레오. 한국배구연맹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선수 레오가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7일 오후 7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 입장에선 전력을 다할 필요가 없는 경기다. 오히려 대한항공과 치열한 2위 경쟁을 벌이는 KB손보에게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레오에게도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경기다. V-리그 역대 통산 득점 1위 타이까지 18점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
레오는 한국에서만 7시즌째를 보내고 있다.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을 거쳐 2024-2025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 뛰고 있다.
그는 6일 기준 통산 227경기(860세트)에 출전해 6천605점을 기록 중이다.
V-리그 남자부 역대 통산 득점 1위는 2024년 은퇴한 박철우 KBSN 해설위원이다. 박 위원은 564경기(1천945세트)에 나서 6천623점을 올렸다.
레오는 지난달 역대 2호 6천500점을 달성한 뒤 "최고 기록 달성을 위해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느낌이다"라며 "박철우 위원도 이번 시즌에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줬다. 기록을 달성할 때 와서 선물을 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우는) 삼성화재 시절부터 같이 뛰었던 형제 같은 선수다. 좋은 선물을 줬으면 한다"며 씨익 웃었다.
KB손보를 상대로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해도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이후 시즌 종료까지 3경기가 더 남은 만큼 이번 시즌 내 새 역사가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