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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앓던 진 해크먼, 아내 사망 일주일 후 심장병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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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한 진 해크먼(오른쪽)과 그의 부인 벳시 아라카와. 연합뉴스2003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참석한 진 해크먼(오른쪽)과 그의 부인 벳시 아라카와. 연합뉴스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이 부인 벳시 아라카와(65) 사망 후 일주일 만에 심장질환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크먼 부부의 사망 원인을 발표했다. 검시 결과, 해크먼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으로 숨졌으며, 알츠하이머병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인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폐 증후군으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아라카와는 지난달 11일 이후 한타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던 해크먼은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약 일주일 후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수사 초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독성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으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한타바이러스는 설치류의 배설물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 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다가 심하면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 년간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며 '슈퍼맨' 시리즈,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로열 테넌바움' 등 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피아니스트였던 부인 벳시 아라카와와는 1991년 결혼해 뉴멕시코주 산타페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왔다.

해크먼 부부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전 세계 영화 팬들과 동료들은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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