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카니발에 참석한 네이마르.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캡처1년 5개월 만에 브라질 축구대표팀 복귀를 앞둔 세계적 축구 스타 네이마르(산투스)가 팬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부상을 직접 호소한 상황에서 소속팀의 경기 전날 연인과 카니발을 즐겼던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10일(현지 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경기장에서 뛰며 팀 동료를 돕고 싶었지만, 지난주 목요일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 출전할 수 없었다"며 "오늘 아침에도 검사를 받았지만, 여전히 통증이 있었다. 불행히도 이것은 축구의 일부다.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부상 상황을 알렸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네이마르가 지난 2일 열린 레드불 브라간티누와 2025 상파울루주 챔피언십 파울리스타 8강전에서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결국 네이마르는 현지 시간 9일 치러진 코린치앙스와 준결승전에 교체 멤버로 벤치를 지켰다. 산투스는 1-2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부상 상황을 알린 네이마르. 네이마르 SNS 캡처하지만 네이마르는 지난 2일 허벅지 통증으로 교체됐던 8강전 이후 연인 및 팀 동료와 함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카니발의 삼바 스쿨 퍼레이드를 지켜보는 장면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를 본 언론들과 상당수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중 행보를 비판했다.
현지의 한 언론은 "카니발에 참석하는 게 회복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축구가 네이마르의 삶에서 뒷전으로 밀린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현지 시간 20일(콜롬비아)과 25일(아르헨티나) 예정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 13, 14차전을 치르는 브라질 대표팀에 1년 5개월 만에 복귀를 앞둔 상황이어서 팬들의 공분은 더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지난 2019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뛸 때도 발목 골절상으로 회복 중인 상태에서 리우 카니발에 참석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