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는 LG 에르난데스. LG 트윈스 제공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올해 시범경기 4승 5패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가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선발 마운드에 올라 5⅔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몸 상태를 뽐냈다.
이날 에르난데스는 총 78개의 공을 뿌렸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찍혔다. 또 주무기인 슬라이더 역시 예리했다. 체인지업과 커브도 구사하며 NC 타자들을 농락했다.
에르난데스의 역투가 이어지는 사이 타자들은 점수를 뽑아냈다. 5회말 선두타자 구본혁이 상대 투수 임정호의 8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홍창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스틴의 타석 때는 2루 주자 구본혁과 1루 주자 홍창기가 이중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오스틴의 평범한 타구 당시 NC 내야진이 실책을 범하며 순식간에 2점을 뽑았다. 문보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에도 NC 실책이 이어지며 LG가 1점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에르난데스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불펜진도 힘을 냈다. 이우찬, 김진성, 김영우, 김강률이 차례로 등판해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연합뉴스NC는 5연패에 빠졌다. 8경기 2승 6패로 시범경기 성적 최하위다.
예상치 못한 악재도 겹쳤다. 박민우가 3회초 LG 에르난데스의 138km짜리 컷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충격을 받은 박민우는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NC 5선발 후보 김태경은 이날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투구 수는 7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