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김새론(왼쪽)과 김수현. 류영주 기자, tvN 제공배우 김수현 측이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을 고발하면서 양측 갈등이 고소전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치열하게 진실 공방 중인 '미성년 교제'와 관련해서도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21일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 김종복 변호사는 '미성년 교제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추가 고소는 없느냐'는 CBS노컷뉴스 질의에 "첫 번째 입장문처럼 향후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다만 당장 현실로 이 같은 대응에 나서진 않을 전망이다.
김 변호사는 "어제(20일) 입장문에 나온 대로 일단 소속 배우였던 고 김새론씨가 세상을 떠나면서 소속사도 비통함과 애도의 마음을 갖고 있다. 유족 측도 이런 마음을 오롯이 안고 있을 것이기에 지금으로서는 최대한 법적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라며 "계속 사진 공개를 예고하고, 이번에는 너무 심각한 사안이라 부득이하게 고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의 하의 노출 사진을 공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고 김새론 유족, 혈연 관계는 없지만 '김새론의 이모'로 알려진 성명불상자 등을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이 김수현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했다는 이유였다.
현재 고 김새론 유족은 김수현에게 직접 법적 대응을 하지는 않고 있다. 고인 생전에 사생활 폭로를 이어온 유튜버 이진호에 대해서만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당초부터 유족 측은 김수현을 향해 미성년자 교제 등 의혹에 "진정성 있는 사과와 인정"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17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는 김수현에 대한 고소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현 측에 피소된 유족 측은 일단 '무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있다. 초반과 달리 최대한 언론 접촉이나 입장을 자제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