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울산소방본부 제공울산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하면서 산림당국이 23일 오전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은 이날 오전 9시 산불 대응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산불 대응 3단계는 초속 7m 이상 강풍이 불고 예상 피해 면적이 100㏊ 이상에 달하면서 진화에 24~48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상 피해 면적은 105㏊며, 현재 진화율은 65%다.
진화작업에는 특수진화대·공무원·경찰·소방 등 1940명과 헬기 12대가 투입됐다.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산불 현장. 울산소방본부 제공
산불 현장과 인접해 차량 통행이 제한됐던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청량IC 구간 통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산불 발생지역과 인접한 양동·하대마을 주민 68세대, 76명은 전날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오전 중 초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잔불 정리 등 완전 진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