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前 KBO 골글 투수' 하트, 생애 첫 MLB 선발승…4년 7개월 만에 빅리그 복귀전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샌디에이고 카일 하트. 연합뉴스샌디에이고 카일 하트. 연합뉴스
'작년 KBO리그 최고 투수' 카일 하트(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선발 승리를 따냈다.

하트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을 던진 하트는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투구 수는 총 80개였다. 자신의 주무기인 스위퍼를 비롯해 체인지업, 싱커, 슬라이더, 직구를 섞어 던지며 클리블랜드 타선을 농락했다. 최고 구속은 150km가 찍혔다.

시작은 주춤했다. 1회초 클리블랜드 선두 타자 스티븐 콴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호세 라미레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라미레스에게 던진 6구째 싱커가 복판으로 몰리면서 이를 공략 당했다.

2회는 삼자 범퇴로 잘 정리했다. 공 4개로 처음 두 타자를 빠르게 처리했고, 후속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도 7구 승부 끝에 삼진 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위기는 3회에 다시 찾아왔다. 하트는 3회 첫 타자 오스틴 헤지스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고 이날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슬라이더가 몸쪽으로 쏠리며 홈런을 허용했다.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4회도 삼자범퇴로 정리한 뒤 5회에는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잘 넘기고 이닝을 끝냈다.

하트는 올해 2월 샌디에이고와 1+1년 최대 6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빅리그로 복귀했다. 시즌을 팀의 5선발로 시작했다. 앞서 하트가 빅리그 마운드에 선 건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지난 2020년 9월 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이 마지막이었다.

작년 NC에서 뛰던 하트. NC 다이노스 제공작년 NC에서 뛰던 하트. NC 다이노스 제공
프로 생활은 지난 2016년부터 시작했다. MLB 무대에는 2020년에 데뷔했다. 그해 하트는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15.55로 부진했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2024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입성했다.

NC에서 하트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6경기 선발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를 남겼다. 삼진은 182개나 잡아냈다. 하트는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1

0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