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 키움 히어로즈'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키움-두산의 시즌 2차전이 열린 3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키움 홍원기 감독은 10개 구단 유일의 외국인 타자 2명 체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 2명의 외인 타자를 보유하고 있다. 타자 1명, 투수 2명으로 외국인 선수들을 구성한 나머지 9개 구단과 다르다. 키움의 외인 투수는 좌완 케니 로젠버그 1명뿐이다.
카디네스는 9경기 타율 3할6푼4리에 3홈런 16타점의 맹타를 뽐내고 있다. 최근 2경기 주춤했지만 개막 최장 타이인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했다. 푸이그도 타율 2할9푼7리 2홈런 6타점 11득점으로 준수하다.
키움은 팀 타율 3위(2할9푼8리), 득점 3위(57개)를 달리고 있다. 9위인 팀 평균자책점(6.91)에도 4승 5패로 선전하는 이유다.
키움 야시엘 푸이그. 키움홍 감독은 "키움이 공격 야구를 화끈하게 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잘 될 때야 그렇죠"라며 특유의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야구에서 공격은 믿을 수가 없다는 말처럼 타선은 전혀 알 수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팀의 밸런스가 맞춰져야 이길 수 있다는 의견이다. 홍 감독은 "공격도 살아야 하지만 투수와 수비 등 야구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들이 많다"면서 "공격에서도 연결이 잘 돼야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득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론 외인 타자 2명 체제에 대한 기대감은 있다. 결국 국내 선수들이 받쳐줘야 한다. 홍 감독은 "화끈한 장타력을 위해 외국인 타자 2명을 데려왔다"면서 "그러나 이들보다 기존에 있는 국내 선수들이 잘 해줘야 외국인 타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디네스와 함께 최주환이 타율 3할9푼5리 10타점, 이주형이 타율 3할7푼1리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과연 키움이 외인 타자 2명의 효과를 제대로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