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섭 환경부 장관. 환경부 제공환경부는 9일 오후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설악산국립공원 내 산불취약지구 현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설악산은 강원지역에서 잔불 정리가 어려운 경사지 숫자(54곳)가 가장 많고 화재에 취약한 침엽수 군락지 면적이 넓어 산불 예방의 중요성이 높은 국립공원이다.
김 장관은 이날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산불 감시 CC(폐쇄회로)TV 등 상황관제시스템 운영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산불 신고·전파 지침서(메뉴얼) 및 탐방객 대피계획을 비롯해 초동 진화계획 등을 점검한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이밖에 재난 담당 직원들과 간담회 및 설악동 야영장 인근 침엽수 군락지에서의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진화 훈련을 참관도 이뤄진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주요 지점에 CCTV를 설치해 산불을 24시간 감시하며, 산불 발생 시 사무소별 자체 초동진화팀을 즉시 투입하고 소방청·산림청 등 관계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산불 확산을 방지해 왔다.
이번 경남·경북·울산 산불을 계기로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CCTV를 전체 국립공원으로 확대해 감시체계를 고도화하고 고성능 진화차량, 산불감시원 등 장비와 인력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김 장관은 "산불이 점차 대형화되는 추세인 만큼 국립공원에서 발생하는 산불의 초동 대응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면서 "국립공원 산불 대응책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