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ESPN 극찬 "이정후, NL 타격왕 오를 것"…야후스포츠도 "올스타 선정 전망"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메이저 리그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연합뉴스메이저 리그 샌프란시스코 외야수 이정후. 연합뉴스
메이저 리그(MLB)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지난해 부상의 아픔을 씻어내듯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는 이정후의 타격왕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 시각) 올 시즌 초반 경기 내용을 토대로 여러 가지 전망을 내놨다. 여기에는 이정후에 대한 내용도 실렸다.

ESPN은 "이정후는 내셔널 리그(NL) 타격왕에 오르고 최우수 선수(MVP) 투표에서도 상위 5위 안에 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만약 이정후가 지난해 15타수를 덜 나섰다면 신인왕도 유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매체는 "이정후는 루이스 아라에스(샌디에이고)보다 빠르고 출루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면서 "다양한 방향으로 타구를 날리는 능력이 있어 상대 입장에서 수비하기가 까다롭다"고 짚었다. 아라에스는 지난해 NL 타격 1위(3할1푼4리), 안타 1위(200개)에 올랐고, 지난해까지 MLB 통산 196볼넷으로 삼진(194개)보다 많다. 이정후가 리그 최고의 교타자로 꼽히는 아라에스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셈이다.

ESPN은 이정후의 3번 타순이 유리한 조건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 사이에서 타격한다"면서 "이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수가 정면 승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어 "잘 알려지지 않은 타자가 리그 타율 1위를 달리는 일은 종종 일어난다"라고 덧붙였다.

이정후가 10일(한국 시각)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6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이정후가 10일(한국 시각)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6회말 안타를 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정후는 이날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회말 무사 1루에서 우선상 적시 3루타를 뽑아내 팀의 21이닝 연속 무득점 가뭄을 해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 속에 연장 11회 끝에 6 대 5로 이겼다.

올 시즌 이정후는 타율 3할3푼3리(45타수 15안타), 4타점, 11득점, 3도루, OPS(장타율+출루율) 0.908을 기록하고 있다. 팀내 타율, 출루율(3할7푼5리) 2위이고 OPS는 3위다.

이런 활약으로 이정후는 MLB 홈페이지와 미국 야후스포츠가 선정한 '2025시즌을 가장 뜨겁게 시작한 선수 6명'에 포함됐다. MLB 홈페이지는 이정후가 최근 침체된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호펑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21이닝 연속 무득점 침묵은 이정후의 적시 3루타로 깨졌다"며 "샌프란시스코는 5점 차로 뒤지고 있어 격차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고 활약을 주목했다.

야후스포츠의 러셀 도시 기자도 "이정후가 데뷔 시즌인 2024년을 부상으로 대부분 날려버렸지만 올 시즌 초반엔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정후는 빅 리그에서도 통할 수 있는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면 "올해 올스타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이정후는 MLB 데뷔 시즌 수비 중 부상을 당해 37경기만 치렀다. 올 시즌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어내듯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0

0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