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0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이은 투표 결과 발표 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6.3 조기대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예비후보는 20일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을 대상으로 '돌봄 국가책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장애인의 날인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애인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강화 △특별교통수단 확충 △유니버설 디자인 확대 △발달장애인과 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 실시 등 장애인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사고로 장애를 얻게 됐다는 이유로, 일상의 많은 것을 마음껏 누릴 수 없는 이들이 있다"며 "가족이 가족을 돌보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자식만 혼자 두고 차마 떠날 수 없는 부모가 차라리 함께 삶을 놓아 버리자고 마음먹기도 한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장애인과 가족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 서비스의 양은 늘리고 질은 높이겠다. 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을 늘려 가족의 돌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며 발달·정신장애인 돌봄 국가책임제를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민주당 김동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 직속 '국가장애인위원회' 신설을 발표했다. 그동안 국무총리 산하로 두었던 장애인 지원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옮겨 정책 일관성과 조정 권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장애연금 2배 인상 △장애인 정책예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 상향 △장애인연금 단계적 확대 등도 장애인 정책으로 함께 제시했다.
그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이라며 "장애인이 존엄성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