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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갔다 홀로 왔다"…'그알' 인제 계곡 실종 미스터리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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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SBS 제공
26일(토) 밤 11시 10분 방송되는 SBS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강원도 인제 계곡에서 사라져 10년째 행방불명인 김주철씨 실종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김씨는 이혼 뒤 두 아들을 홀로 키우며 '아들 바보'로 불릴 만큼 자식 사랑이 남달랐다고 한다. 그런 그가 지난 2015년 5월 3일을 마지막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어린이날에 두 아들과 뭘 하고 보낼지 약속까지 했던 김씨가 인제 계곡 인근에서 행방불명된 지 어느 새 10년이 됐다. 형제들은 실낱같은 희망으로 여전히 계곡 인근을 수색하고 있다.

김씨는 실종 이틀 전 전처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섰다. 실종 당일 오후에는 강원도 양양에 있는 스쿠버 가게에 잠시 들렀다. 이후 그날 오후 6시 10분 인제 계곡 쪽으로 향하는 차량을 운전하던 그의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오후 9시 12분쯤 그의 휴대전화 배터리가 강제로 분리되면서 생활반응도 끊긴 것이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라고, 죽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 주철이가 여자친구한테 청산가리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고." - 마지막 목격자 이모씨

김씨 친구들은 그가 두 아들을 두고 사라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확신하지만, 유일하게 다른 주장을 한 인물이 있었다. 탈북자 출신으로 김씨와 친하게 지냈다는 이씨는 5월 1일부터 실종 당일까지 김씨와 내내 함께 있었던 걸로 밝혀졌다. 김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에서도 이씨가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씨는 양양 스쿠버 가게에 김씨와 함께 들른 사실이 확인되자, 그곳에서 김씨와 헤어졌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인제 계곡으로 향하는 CCTV에 같이 있던 모습이 포착되자, 계곡에서 텐트를 치고 함께 야영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이씨는 함께 술을 마시고 새벽에 잠에서 깼을 때, 김씨가 먼저 가라고 해서 혼자 돌아왔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오고, 북한 특수부대 출신이라 그러던데." - 김씨 지인

이씨는 자신을 엘리트 남파공작원 출신이자 한 대학병원장 양아들이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제작진은 "김씨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기지국을 단서로 산악구조 전문가와 함께 유력한 매장 위치를 추적해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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