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V리그 우승컵 모습. KOVO프로배구 V리그의 새 타이틀 스폰서는 누가 될까.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은 28일 "프로배구와 함께 성장해 나아갈 타이틀스폰서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V리그는 2017~2018시즌부터 7시즌 동안 도드람양돈농협이 공식 후원했다.
연맹은 "V-리그는 매 시즌 지속적인 관중 증가를 통해 누적 관중 6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면서 "TV 및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로 이뤄지고 있으며, 중계권 가치는 최근 10년간 200%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평균 시청률 역시 남녀 통합 0.89%로 동계 스포츠에서는 독보적인 수치"라고 강조했다.
2005년 출범한 V리그는 남녀 7개팀씩 14개 프로팀이 10개 지역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우리카드/GS칼텍스)을 비롯해 인천(대한항공/흥국생명), 의정부(KB손해보험), 수원(한국전력/현대건설), 화성(IBK기업은행), 안산(OK저축은행), 천안(현대캐피탈), 대전(삼성화재/정관장), 김천(한국도로공사), 광주(페퍼저축은행) 등이다.
V리그 타이틀 스폰서는 연맹 주최의 KOVO컵 프로배구대회 및 겨울 스포츠의 꽃인 V-리그 대회 명칭 및 엠블렘 사용권을 갖는다. 또 프로배구 10개 연고지 경기장 내 각종 광고권 및 방송 광고 등에 대한 마케팅 권리도 주어진다.
연맹은 "프로배구 관람객의 약 84%가 핵심 소비력을 갖춘 10~40대로 70만 명이 넘는 디지털 구독자(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2년 전부터 실시한 아시아 쿼터 제도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제도 등을 통해 동남아시아권은 물론 해외 시장 공략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특정 제품 및 서비스 분야에 관계 없이 대한민국 프로배구 발전에 함께할 모든 기업이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다. 단, 프로배구의 이미지를 저하시키거나 관람 관중 또는 시청자가 거부감을 가질 수 있는 담배, 사행 산업, 주류(저알콜주류 제외) 등 기업은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