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경찰이 익산에서 흉기를 휘둘러 부모를 살해한 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존속살해 등 혐의로 A(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12시 50분쯤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69)씨와 어머니 C(59)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던 보일러 작업자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누나로부터 "동생이 부모님을 살해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해당 집에서 숨진 B씨와 C씨를 발견했다.
A씨는 경찰에 "부모가 나를 죽이려고 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가 이상 증세를 보여 구체적인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범행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