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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찾은 이재명 "잇속만 챙기는 사람 뽑으면 국민이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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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강원 철원 찾아 '경청' 행보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 뽑으면 세상 바뀌어"
시민들과 직접 대화 나누며 '사법리스크' 돌파 의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접경지역 방문 이틀째인 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접경지역 방문 이틀째인 2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강원 철원군을 찾아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을 뽑으면 정말로 세상이 바뀐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철원군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날 경기 포천·연천에 이어 접경지역 '경청투어'를 이어가며 험지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철원군 동송전통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남들은 죽든 말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사람을 뽑으면 뽑은 사람이 피해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는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 갑) 의원, 김병주 최고위원,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그는 "전세계 역사에 피 흘리지 않고 권력을 권좌에서 끌어낸 나라가 대한민국만 유일하다"며 "새로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도 살고, 국민들도 서로 싸우지 않고 작은 차이를 넘어서 협력하고, 토론은 하되 멱살잡이는 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캐주얼한 남색 점퍼 차림으로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소탈하게 대화를 나눴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다가 울었다며 "문화가 강한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고 했고, 상인들에게는 "내란 사태 때문에 소비가 너무 많이 줄지 않았나. 전화위복이라고, 다시 좋아질 것"이라고 격려했다.

지역 인구 유출 문제를 언급한 청년 상인의 말은 직접 수첩에 적으며 "농촌 기본소득을 도입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은데 직접 연구해보고 '무엇을 해달라' 요구하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은 전날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면서 부각된 '사법 리스크'를 국민 통합과 민심 청취 행보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에 모인 지지자들은 '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이라고 적힌 피켓을 흔들거나, "천하무적 이재명, 대법관들을 전부 다 탄핵시켜야 한다"고 외치는 등 열띤 응원을 보냈다. 현역 국민의힘 지역구지만, 현장은 이 후보에 대한 비판 없이 그를 응원하는 시민들로 활기를 띠었다.

이 후보가 연설 중 "조선시대에 정조는 백성을 사랑해서 밤낮없이 공부하고 일하며 탐관오리들을 혼내니까 무서워서 탐관오리짓을 할 수가 없었다"고 말하자, 한 시민은 "현대판 정조가 눈앞에 계시다"고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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