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연합뉴스 메이저리그로 승격된 김혜성(LA 다저스)이 대주자로 출전해 빠른 발을 자랑하며 데뷔 첫 도루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서 팀이 3-4로 뒤진 9회초 대주자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안디 파헤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하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호출해 대주자로 내보냈다.
김혜성은 곧바로 도루에 성공했다. 윌 스미스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김혜성은 KBO 리그 시절 시즌 도루 1위를 차지한 적이 있었고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도 28경기 13개의 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 감각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다.
김혜성은 스미스가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나는 틈을 노려 과감하게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다저스는 3-4로 졌다.
지난 4일 콜업된 김혜성은 첫날 대수비로 출전했고 이날 경기에서는 대주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빅리그 타석에는 아직 들어서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