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보라 SNS 갈무리배우 남보라가 13남매 장녀로서의 책임을 내려놓고, 동갑내기 사업가와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가 됐다.
남보라는 지난 10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동갑내기 예비 신랑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날 결혼식은 지인과 동료 연예인들의 진심 어린 축하 속에 따뜻하고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예식이 시작되기 전 신부 대기실에서 영화 '써니' 출연진들과 재회한 남보라는 눈시울을 붉혔다. 박진주, 김보미, 김민영 등이 차례로 등장하자 "친구들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났다"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김기리가 맡았고, 주례는 남보라가 출석 중인 교회 목사가 담당했다. 축가는 박진주와 김민영이 데이식스의 'Welcome to the Show'를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 두 배우의 유쾌한 축가에 남보라는 함께 노래하고 춤을 추며 기쁨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2부 행사에서는 트로트 가수 이도진과 양지은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특히 드레스를 입은 채 트로트 리듬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남보라의 모습이 하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지인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사진과 영상 속에는 "이런 신부 처음", "보라야 정말 행복해 보인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한 동료 연예인들은 축하 영상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유이, 윤종훈, 이찬원, 장민호, 홍진경, 오마이걸 효정, 강지영 아나운서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남보라의 앞날을 축복했다. 윤종훈은 "12년 전 함께 남매 연기했던 기억이 생생한데, 네가 결혼한다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송지은 SNS 갈무리 남편은 일반인 사업가로, 남보라와는 교회 봉사활동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에 이르렀으며, 남보라는 앞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여행 중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랑에 대해선 "웃을 땐 비버, 평소엔 손흥민 선수 닮았다"고 소개했다.
결혼식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남보라는 "하객들을 떠올리면 내 인생의 버팀목 같은 분들"이라며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파티를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예식을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보라는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천사들의 합창'을 통해 13남매 가족으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해를 품은 달', '현재는 아름다워', '효심이네 각자도생' 등 드라마와 '써니', '새해전야', '찬란한 나의 복수' 등 영화에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