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와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2일부터 3일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025 한-라오스 넷제로 파트너십'을 공동 개최했다. 행사장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한국과 라오스가 탄소중립을 향한 온실가스 국제감축 협력에 본격 착수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주라오스 대한민국 대사관은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2025 한-라오스 넷제로 파트너십'을 공동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재수교 3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해 체결한 '기후변화 협력 기본협정'을 실질적 감축 사업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라오스는 한국 정부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위해 양자협정을 맺은 9번째 국가다.
'넷제로 파트너십 포럼', '감축사업 파트너링 상담회', '현장 시찰'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라오스 천연자원환경부, 에너지광산부, 농림부 등 주요 부처는 물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주라오스 대사관, KOICA, 산림청 등 한국 측 관계기관이 참여해 감축 방안과 법제도, 탄소크레딧 도입 현황 등을 공유했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 국내 우수기업 11개사를 파견해, 라오스 발주처 및 바이어 30여 개사와 총 50여 건의 파트너링 상담을 진행했다. 이외에 등록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국내 참가기업과 라오스 에너지 관련 정부 및 민간기업 간의 합의각서(MOA)가 체결돼, 향후 E-모빌리티 및 태양광 기반 국제감축 사업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트라 비엔티안무역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탄소중립지원센터무역관'으로 지정됐다. 상반기 중 공표 예정인 라오스 탄소크레딧 법령과 관련 제도 정보를 한국 기업에 빠르게 전파하고, 제도 정착 초기 단계부터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구본경 코트라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양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위한 구체적 이정표"라며, "재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 간 감축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코트도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