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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타자 거르고 이정후와 승부? 그 대가는 3점포…SF 팬 앞에서 올해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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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4-7로 뒤진 8회말 2사 2루 위기에서 고의볼넷을 선택했다.

마운드에는 좌완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 조 맨티플라이가 있었다. 애리조나는 오른손 타자 엘리엇 라모스를 대신해 샌프란시스코의 4번 타자로 출전한 좌타자 이정후와 승부를 선택했다. 맨티플라이의 특성상 왼손 타자와 승부가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그 선택에 따른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이정후는 타자에게 불리한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낮은 코스로 잘 제구된 커브를 힘차게 잡아당겼다.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는 오라클 파크의 오른쪽 담을 넘어 관중석 안으로 들어갔다.

스코어를 10-4로 벌리는 쐐기 3점 홈런이었다. 시즌 5호포. 홈런이 터지는 순간 관중들은 크게 환호했고 특히 불꽃 모양의 가발을 쓴 서포터스 '후리건스'는 누구보다 뜨겁게 열광했다.

이정후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홈 팬들 앞에서 대포를 쏘아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뉴욕 양키스와 원정 3연전에서 총 3개의 홈런을 때렸고 지난 7월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4호포를 때렸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타순 조정으로 인해 4번 타자로 출전 중인 이정후는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으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10-6 승리를 견인했다.

애리조나가 9회초 조시 네일러의 투런 홈런으로 점수차를 좁힌 것을 감안하면 이정후의 8회말 쐐기 홈런은 샌프란시스코에게 굉장히 중요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8이 됐고 출루율 0.333, 장타율 0.472를 각각 기록했다. 시즌 득점은 29점, 타점은 27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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