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6일 경기 화성시 동탄역 앞에서 광역급행철도(GTX) 전국화 공약을 발표하는 모습. 윤창원 기자국민의힘은 18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의 노선을 강원까지 연장하고,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한 서울·인천·경기·강원 지역별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본부장 김상훈 정책위의장)는 보도자료를 통해 "인구와 산업이 밀집한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자연·관광 자원을 보유한 강원 지역의 특성과 과제를 바탕으로 맞춤형 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본부는 GTX 노선을 신설·연장해서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교통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GTX-A~F 노선을 인천과 강원까지 연장해서 수도권 30분 시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제4경인고속도로, 인천~충청 고속도로, 영종~강화 고속도로, 서울~연천 고속도로 등 노선을 확충한다.
서울의 경우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심야 자율주행택시 및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서울항을 조성해 한강버스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변북로 및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해 상습 정체를 해결하겠다고도 했다. 영등포에서 서울역까지 1호선 구간의 도시철도 지하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맞춤형 지역 특화 산업 육성으로는 인천에는 △인천국제공항 5단계 확장 △강화 남단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송도국제도시 바이오 특화단지 확대 △영흥 미래 에너지파크 조성 및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등을 공약했다.
경기에는 △수원 반도체 메가시티허브 조성 △야탑밸리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경기북부 첨단산업벨트 구축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 추진 △용인 동천동 스마트 첨단산업단지 조성 등을 약속했고, 강원에는 △7개 전략산업(반도체·바이오·수소에너지·친환경 등) △K-연어 산업 생태계 △강원형 첨단 방위산업 △기후테크 신산업 등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도 각 지역의 문화·관광 및 의료 인프라 확충, 돌봄 서비스 강화 등의 방안도 공약에 담겼다.